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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 vs r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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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이 장치는 저온에서 유지되는 고순도 초전도 도체를 기반으로 한 대용량 전력 전달체계를 갖추고 있어, 기존 지향성 에너지 무기의 한계를 초과하는 출력 밀도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초전도 회로를 통해 축적된 전력을 단일 방향으로 순간 집속 발사함으로써, 대기권 내 장거리 표적뿐 아니라 초현상적 존재의 물질적·비물질적 구조까지 분해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실전형 DEW(Directed Energy Weapon)로 평가된다.
88== 배경 ==
9대천사용 저온초전도식 지향성 에너지 투사장치가 개발되기까지의 과정은 AIM 비스트 사건과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다. 스마일 섬에서 진행된 ‘5월 계획’은 인간이 가진 미약한 신비를 집단적으로 응축하여 인공적인 신적 존재를 창조하려는 시도였다. 세계관에서 천사는 본래 신비가 일정 임계치를 넘어 자율적으로 구조를 갖추며 강림한 초월 존재로 여겨졌다. 즉 “신비의 압축체”가 곧 천사라는 것이 학계와 군사기관 모두에서 공유된 전통적 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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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하지만 인간은 이 자연적 강림 조건을 스스로 모방하려 했다. 능력자들이 발산하는 강력한 AIM 확산역장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무의식적으로 내뿜는 미소(微小) 신비까지 한데 모아 인위적으로 강제 응축시키는 장치를 구축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신비의 결정체”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그 결과 등장한 것이 AIM 비스트였다. 외형은 인간적인 특징을 띠었으나, 본질은 대량의 신비가 응축되며 자동적으로 ‘천사적 구조’를 갖춘 인공적 존재, 즉 인공천사(Artificial Angel)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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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문제는 그 구성이 지나치게 불완전했다는 점이다. 인간의 무의식이 필터 없이 투사된 탓에 신비의 패턴은 무작위적이고 난폭했으며, AIM 비스트는 자신에게 주입된 신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자 주변의 AIM 확산역장을 닥치는 대로 흡수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군사 장비는 오히려 신비적 패턴을 제공해주는 “먹이”가 되었고, 어떤 무기든 사용하면 할수록 인공천사의 힘은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다. 미합중제국군이 이 존재를 ‘괴수’가 아닌 ‘천사적 구조체’로 최종 규정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다. AIM 비스트는 실패한 실험체가 아니라, 인간이 신비 응축 공식을 성립시킨 결과로 나타난 비의도적 강림(降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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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스마일 섬에서 벌어진 진압작전은 참담한 실패로 기록되었다. AIM 비스트는 정의된 모든 기술, 심지어 공간조작의 잔향까지 신비로 인식해 흡수했다. 이는 곧 어떤 ‘형태를 가진 힘’도 인공천사에게는 완벽한 먹잇감이 된다는 뜻이었다. 기존의 일반병기는 전부 역효과를 내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결국 미합중제국군이 성공적으로 효과를 낸 것은 전술핵 한 발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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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그러나 이는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핵무기는 사용 자체가 파국이며, 전략적·외교적·정치적 비용이 너무 크다. 더욱이 인공천사는 일종의 ‘재현 가능한 구조’로 판명되었고, 스마일 섬 사건이 우연이 아니라 인간의 개입으로 재발할 수 있는 위협임이 드러났다. 미합중제국은 다음번 인공천사 출현에 핵무기로 대응한다면 그 자체가 국가의 자멸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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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 때문에 미합중제국 과학전략위원회는 인공천사를 상정한 ‘대체 고에너지 병기’ 개발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핵심 조건은 세 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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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첫째, 핵무기를 대체할 수준의 파괴력을 가질 것.
22둘째, 정치적·외교적 제약에서 자유로울 것.
23셋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조건은, 인공천사가 신비로 인식하여 흡수할 수 없는 ‘비(非)신비적 에너지’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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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연구진은 신비가 가진 패턴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에너지는 순수 물리적 흐름뿐이라고 결론 내렸고, 그 결과 채택된 방식이 바로 초저온 초전도 기반의 지향성 에너지 투사 기술이었다. 초전도체는 완전히 저항이 제거된 상태에서 전력을 집속할 수 있어, 에너지의 흔적과 패턴을 남기지 않는다. 즉, 인공천사가 인식하거나 흡수할 수 있는 ‘신비적 구조’가 전혀 없는, 완벽한 의미의 무신비(無神秘) 에너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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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이를 통해 미합중제국은 “천사적 구조체를 무력화하는 병기”라는 새로운 분류를 만들었고, 그 범주에 해당하는 장치가 바로 대천사용(Anti-Angel) 저온초전도식 지향성 에너지 투사장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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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해군은 이 장치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거대 플랫폼으로 몬타나급 전함을 선택했고, 특히 2번함의 3번 주포탑을 제거하여 통째로 에너지 투사 모듈·초전도 냉각실·발전실로 개조했다. 그 결과 해당 전함은 단순 병기가 아니라, 인공천사급 위협에 대비하는 전략 플랫폼, 즉 미합중제국 최초의 “대천사 대응 전함”이 되었다.
1030== 상세 ==
1131
1232== 위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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